`미래에서 오셨나요…` GAC ERA 콘셉트
콘셉트 카(Concept Car)를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너무 앞서가거나 매우 인상적이거나. 말 그대로, 콘셉이니 너무 진지해질 필요는 없을 터. 그런데 여기, 미래 어디쯤에서 온 듯한 콘셉트카 한 대가 있다. 과연 미래는 어떤 자동차를 타고 다닐까. 예비 후보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콘셉트 일수도. 아닐 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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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자동차(GAC)가 `ERA 콘셉트`를 공개했다. 먼저, 이 콘셉트카는 GAC의 혁신적인 멀티-에너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차(FCEV)다. 즉, 순수 전기차(BEV)가 아닌 수소로 동력을 얻어 차량을 굴리는 수소자동차 장르라는 얘기. 사륜구동으로 최대출력 54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조사에 따르면, 주행거리는 497마일(800km)이다.
차체 크기는 5m가 훌쩍 넘는 풀사이즈급 SUV로 전체 길이 5,413mm, 휠 베이스 3,132mm다. 특히 리어 타이어를 기준으로 길게 뻗은 리어 라인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어드밴스드 디자인 로스앤젤레스 및 밀라노 팀을 포함하는 글로벌 디자인 팀의 협업으로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으로 유려한 바디 라인.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가 돋보이는데, 크로스오버 SUV 또는 해치백과 패스트백의 경계 어딘가에, B필러를 기준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SUV의 스타일 감각도 엿보인다.
또한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며, 문을 열면 은은한 내부 조명이 승객을 맞이하게 된다. 2열 도어는 보통의 자동차 문과 반대로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을 적용해 뒷좌석 승객이 더욱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도운다. 좌석은 회전이 가능하며, 실내 중앙에 놓인 테이블 등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활짝 열린 도어를 통해 느껴지는 실내의 확장성과 연결성과 자유로움. 장거리 여행의 즐거움을 기대할 수 있으며, 미래 자동차 시대를 맞이하는 듯한 다채로운 카라이프 스타일을 포함한 탁 트인 공간으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GAC 어드밴스드 디자인 밀란(Advanced Design Milan) 디렉터 `스테판 자닌(Stéphane Janin)`은 ERA 콘셉트가 우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며, 강력하고 우아하게 심플한 디자인으로, 클린 에너지와 기술의 새로운 시대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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