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KIA), 2027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 예고

하이브리드 차종 라인업 강화… 카니발 HEV 포함 주요 차종 대부분에 HEV 모델 운영 계획

EV3 등 EV 대중화 모델 판매 확대… 2030년 전기차 판매 160만대 목표

2025년 PV5 출시, 2027년 PV7 출시

(자료= Kia)

기아(KIA)가 5일(금)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리스크 대응 방안과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유례없는 위기 가운데서 거둔 지난 4년간의 혁신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해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지난해 밝힌 `기아 2030 전략`을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자료= Kia)

기아는 향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지정학적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EV 수요 성장세 둔화는 HEV 모델 라인업 강화와 EV 대중화 모델 투입을 통해 상쇄하고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은 상품 경쟁력 강화, PBV 및 중국 공장 등을 활용한 신규 수요 창출 등으로 타개하는 한편 ▲악화되고 있는 대외 경영환경은 유연한 생산 운영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HEV) 차종 라인업 강화

카니발 하이브리드 (자료= Kia)

기아는 실물경기 부진,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따른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기아는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해 HEV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HEV를 포함해 ▲2024년 6개 차종 ▲2026년 8개 차종 ▲2028년 9개 차종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HEV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EV 대중화 모델 투입

EV3 콘셉트 (자료= Kia)

또한 전기차 시장은 EV 대중화 모델을 앞세워 지속 공략한다. 한국과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개의 대중화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카렌스EV를 포함한 현지 특화모델 2개 차종을 신규 출시한다.

2030년 160만대 판매 목표

(자료= Kia)

기아는 2030년 새로운 차원의 기아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판매 430만대 달성 ▲전기차 판매 160만대 ▲2030년 PBV 25만대 판매 ▲책임 있는 ESG 경영 실행 등 4가지 목표를 구체화했다.

4가지 목표 중 하나인 `전기차 판매 160만대`는 2024년 30만 7천대를 시작으로 2027년 114만 7천대, 그리고 2030년 16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EV 대중화 모델을 투입해 전기차 구매 허들을 낮추고, 2025년 PV5, 2027년 PV7 등 PB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2027년까지 총 15개 차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 첫 중형 PBV `PV5` 출시

PV5-R (자료= Kia)

한편, 기아는 올해 CES에서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하고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PV5는 PBV 전용 EV 플랫폼이 최초 적용되는데, 차량 호출과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V5-R (자료= Kia)

또한 PB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PBV인 `PV7`도 2027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30년께 연간 PV5 15만대, PV7 10만대, 총 2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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