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6월`… 국산차 판매순위 TOP10

2023년 6월 국산차 시장의 판매순위 10위권을 살펴보면, 큰 폭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기아 K8과 현대 투싼이 10위권 밖에서 10위권 안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기아 봉고3과 레이는 기존 10위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한 현대 그랜저 1만 1,528대가 팔려 상용차 포함 월별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10위. 현대 투싼 (4,441대)

우선, 현대 투싼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연식 변경을 통해 고객 선호 사양을 새롭게 적용하고 트림별 사양을 강화해 상품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전체 트림에 신규 사양인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및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을 기본으로 탑재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투싼(NX4)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도로 위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것으로 보이는 테스트카가 포착되어 이목을 끌었다. 해외 매체 모터원이 게재한 4세대 투싼의 페이스리프트(F/L)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여전히 두터운 위장막으로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냈지만, 모터원은 “a new grille”, 즉 전면부에 새로운 프론트 그릴을 통해 새로운 패턴의 그릴이 나타나 보인다고 전했다. 

9위. 기아 K8 (4,469대)

K7 후속으로 기아의 신규 엠블럼을 최초로 장착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2021년 등장한 K8. 올해 1월(3,451대)로 시작했지만, 이후 꾸준히 4천 대 이상(2월 4,168대/ 3월 4,569대/ 4월 4,011대/ 5월 4,487대/ 6월 4,469대) 팔리고 있다.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 그랜저와 2강 체제를 구축 중이다. 

8위. 제네시스 G80 (4,718대)

제네시스 G80은 전월과 동일하게 8위에 안착했다. G80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4천대 벽을 돌파하고 있고,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렉트리파이드 G80 전동화 모델은 71대 포함됐다. 한편, 제네시스는 G80을 비롯해, GV70 4,028대, GV80 2,572대, G90 1,629대 등 지난달 총 1만 3,838대가 팔렸다. 

7위. 기아 셀토스 (5,224대)

소형 SUV 셀토스는 7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셀토스의 첫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가운데 전월 5,224대가 판매되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전월(4,792대)과 비교해 약 9% 증가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또한 기아는 지난 5월, 셀토스의 연식 변경 모델 `The 2024 셀토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The 2024 셀토스는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6위. 현대 아반떼 (5,318대)

아반떼는 아반떼 N 20대 포함해 5,318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 2020년 7세대 아반떼(CN7) 출시 이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더 뉴 아반떼는 기존 모델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동급 경쟁모델인 기아 K3(1,540대)보다는 약 3.4배 더 팔리며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5위. 기아 카니발 (6,358대)

5위에는 기아 카니발이 6,358대로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 유일의 미니밴으로서 카니발은 2021년 7월, 4세대(KA4) 2022년형 출시 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6,904대), 2월(6,039대), 3월 (6,873대), 4월(6,481대), 5월(6,695대), 6월(6,358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6천대 벽을 넘어섰다. 

4위. 기아 스포티지 (6,418대)

스포티지는 여전히 순항 중이다. 올해 첫 달 5,492대로 시작, 2월 5,492대, 3월 6,018대, 4월 6,282대, 5월 6,185대, 그리고 지난달에는 6,418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6천대 벽을 돌파했다. 

2023년형 스포티지는 경제성이 뛰어난 LPi 엔진 탑재 모델을 추가하여 새롭게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인 LPG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스포티지 LPi는 르노코리아 QM6 LPe에 이어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두 번째 LPG SUV다.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 투싼(4,441대)보다는 1,977대 더 팔렸다. 

3위. 기아 쏘렌토 (6,978대)

3위는 기아 쏘렌토로 나타났다. 올해 첫 달 4,611대로 시작, 2월에는 4,745대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3월부터 6월까지 각각 6,890대, 6,835대, 6,499대, 6,978대가 판매되어 4개월 연속 6천대 벽을 돌파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될 예정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신형 쏘렌토 부분변경은 올해 3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2위. 현대 포터2 (8,250대)

2위는 8,250대로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대부분 자영업이나 물류업 등에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두터운 수요층이 있다. 

1위. 현대 그랜저 (1만 1,528대)


역시는 역시. 상용차 포함 전체 판매 1위는 현대 그랜저가 등극했다. 2023년 새해 첫 달, 9,131대에 이어 2월과 3월, 4월, 5월에는 9,817대와 1만 916대, 9,997대, 1만 1,581대의 실적을 보였고, 지난달에는 1만 1,528대가 판매되며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된 디 올 뉴 그랜저, 신형 그랜저(GN7)는 지난 2016년 그랜저 IG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차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기아 봉고3(4,435대), 기아 레이(4,372대), 현대 쏘나타(4,113대), 제네시스 GV70(4,028대), 현대 캐스퍼(3,900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3,842대), 현대 스타리아(3,501대), 현대 싼타페(3,353대), 현대 팰리세이드(3,164대), 현대 코나(3,162대) 순으로 이어졌다. 

함께 볼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