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략형 전기 SUV, 기아 EV5… 테슬라 Y 정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시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를 향한 완성차 업체들의 피할 수 없는 전기차 판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아(KIA)의 중국 전략형 전기 SUV `기아 EV5`이 오는 8월 25일 열리는 2023 청두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해외 자동차 매체 아레나이브이(arenaev)는 테슬라 Y와 한판 승부를 겨냥한 `대담한 움직임(bold move)`이라고 언급했다. 

기아의 플래그십 EV9이 공개된 직후, 올해 초 EV5 콘셉트가 소개되며, 전기차 시장의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전략이 예고됐다고 아레나이브이(arenaev)는 전하며, 신형 전기 SUV, 즉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기아 EV5 콘셉트

외관 디자인은 존재감 넘치는 스타일을 바탕으로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했으며, 새로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여기에 강인한 느낌의 후드와 테크니컬한 범퍼를 결합해 한층 더 당당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주목된다. 

기아 EV5 콘셉트

또한 인테리어의 경우, 디자인 철학 `공존의 공간(space of coexistence)`를 조성하도록 제작됐는데, 이는 개인과 자연, 그리고 기술의 조화로운 공존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아레나이브이(arenaev)는 설명하며, 다만 실제 생산 모델은 콘셉트카에서 약간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상호 작용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인테리어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 EV5 콘셉트

이와 함께, 아레나이브이(arenaev)는 중국에서 EV5 가격이 3만 7,000유로(약 5,2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며, 이는 테슬라의 모델 Y와 직접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배터리는 기본 모델 82kWh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600km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모델 Y의 가격은 중국에서 3만 4,400유로(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EV5 콘셉트

한편, 기아는 올해 3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기아는 2022년 역대 글로벌 최대 판매 등 성과를 소개하며 올해 중국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 출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리더로의 강한 재도약 의지를 보였다. 기아는 2022년 역대 글로벌 최대 판매 등 성과를 소개하며 올해 중국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 출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정하고 있는 중국에서 리더로의 강한 재도약 의지를 보였다. 

기아 EV5 콘셉트

기아 송호성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EV Tier-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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