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부터 그랜저까지…` 국산차 판매순위 TOP10 (12월)

지난해 마지막 달, 2023년 12월 국산차 시장의 판매순위 10위권을 살펴보면, 큰 폭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제네시스 GV80과 기아 레이가 10위권 밖에서 10위권 안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기아 봉고3와 현대 캐스퍼는 기존 10위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 그랜저는 8,410대가 팔려 상용차 포함 월별 판매량 1위에 등극했으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10위. 기아 레이 (4,254대)

먼저 경차 레이가 레이 EV 985대를 포함, 지난달 4,254대가 팔려 10위권에 재진입했다. 특히 레이 EV가 1,000대에 살짝 못 미치는 98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목되는데, 레이 EV는 지난해 출시한  `더 뉴 기아 레이`의 전기차 모델로서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됐다.

레이 EV는 14인치 알로이 휠과 충전구가 중앙에 적용된 전면부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세련된 외장 디자인을 갖췄으며, 실내에 적용한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9위. 제네시스 GV80 (4,437대)

제네시스 GV80은 지난달 4,437대 팔려 9위에 이름을 올렸다. 3년 9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GV80이 지난해 10월 공식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11월(3,873대)에 이어 12월(4,437대)을 기록하며 F/L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신형 GV80는 ▲기존차의 품격과 스타일에 럭셔리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한 내장 ▲편안한 운전경험을 제공하는 안전/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며, 제네시스는 이번 GV80 부분변경을 비롯해 신차 `GV80 쿠페`도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했다. 

8위. 현대 아반떼 (5,142대)

아반떼는 아반떼 N 152대를 포함해 5,142대가 판매됐다. 지난 2020년 7세대 아반떼(CN7) 출시 이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더 뉴 아반떼는 기존 모델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동급 경쟁모델인 기아 K3(1,346대)보다는 약 3.8배 더 팔리며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위. 현대 쏘나타 (5,165대)

현대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는 쏘나타 뉴 라이즈 310대를 포함해 지난달 5,165대가 팔렸다. 전월(4,895대)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순위는 10위에서 7위로 3단계 올라섰다.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6위. 기아 카니발 (5,305대)

카니발은 5,305대가 팔리며 전월과 동일한 6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11월에 더 뉴 카니발이 공식 출시됐으며, 더 뉴 카니발은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카니발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총 3종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더 뉴 카니발의 외관은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으며,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고 더욱 세련되고 강인하게 진화했다. 또한 기아는 더 뉴 카니발을 고객이 선호하는 7인승과 9인승 두 모델로 운영하고, 남다른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그래비티 트림을 신규로 운영한다.

5위. 기아 스포티지 (5,739대)

기아 대표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지난달 5,739대의 판매실적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스포티지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편, 기아 스포티지는 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52만 3,502대가 판매되며 기아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4위. 현대 포터2 (6,053대)

4위는 6,053대(포터2 일렉트릭 395대 포함)로 포터가 차지했다. 포터는 대부분 자영업이나 물류업 등에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두터운 수요층이 있다. 

3위. 현대 싼타페 (7,682대)

3위에는 중형 SUV 싼타페가 전월과 동일한 3위로 나타났다. 기아 쏘렌토와 함께 국내 SUV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분위기며,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디 올 뉴 싼타페`, 신형 싼타페는 각진 형상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대형 테일게이트와 동급 최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위. 기아 쏘렌토 (8,068대)

3개월 연속(9월~11월)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쏘렌토가 지난달에는 그랜저에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뉴 쏘렌토, 신형 쏘렌토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로서 지난해 8월 공식 출시됐는데,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이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아는 2023년 역대 최대 국내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기아 모델 중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만 5,811대가 판매됐다. 또한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308만 5,771대= 국내 56만 3,660대 + 해외 251만 6,383대 + 특수 5,728대)을 기록했다. 

1위. 현대 그랜저 (8,410대)

현대 그랜저가 2023년 12월, 월별 판매량 1위에 등극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그랜저는 또한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총 11만 3,062대가 판매되어 `2023년 국내 베스트셀링카`에도 등극했다.

한편, 2023년 11월 누적 기준 그랜저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는 처음으로 30만 대를 돌파, 지난해 21만 1,304대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특히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에서만 하이브리드카 총 25만 4,258대를 판매, 전체 실적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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