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시작…” 피닌파리나 에니그마 GT 콘셉트카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2024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에니그마 GT(Enigma GT)`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테오레마(Teorema) 등 과거 컨셉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fully virtual Design Study`, 즉 완전 가상의 디자인 연구로서 오는 2025년 창립 95주년을 앞둔 피닌파리나가 아름다움과 기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여정의 시작을 상징하며, 더욱 발전해 나갈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자료= Pininfarina)

먼저, 2열 4인승(2+2)의 미드리어 엔진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은 436마력(hp)의 2.5리터 V6 터보차저 수소 구동 엔진과 268마력(hp)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엔진과 전기모터는 각각 뒷바퀴와 앞바퀴를 굴리며, 사륜구동이 가능하다. 

(자료= Pininfarina)

또한 항력 계수는 0.24Cd에 불과하며, 차량 무게는 1,690kg, 무게 배분은 전/후면에 각각 46%와 54%로 무게 균형을 이뤘다. 공기역학적으로 다운포스를 유지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제로백)은 4.0초 미만이다. 

(자료= Pininfarina)

외관을 살펴보면, 콘셉트카인 만큼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강조되는데,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실루엣과 풍부한 자연 채광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는, 넓은 유리창 구조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전면부 대형 윈드스크린은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모습이며, 이를 통해 와이드한 파노라믹 시야를 제공할 것으로 주목되는 포인트다. 

(자료= Pininfarina)

실내 공간은 감성적인 소울과 기술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 친근하고 스포티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며, 특히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대시보드와 경주용 자동차 같은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 것이 눈에 띈다. 1열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우로 길게 뻗은 대형 수평형 OLED 디지털 스크린 탑재 또한 인상적이다. 

(자료= Pininfarina)
(자료= Pininfarina)

피닌파리나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펠릭스 킬베르투스(Felix Kilbertus)`는 에니그마 GT는 일종의 시작이며, 아직은 조금 신비로운,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세대에게 일상적인 운전의 즐거움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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