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車시장 `인도(india)`… 현대차그룹, 현지 공략 박차 가하나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정의선회장 인도 방문 및 타운홀미팅 (자료=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한 것은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정의선회장 인도 방문 및 타운홀미팅 (자료= 현대자동차그룹)

인도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 비전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2047`을 추진하고 있다. 이 비전은 지속 가능성, 경제적 번영, 기술 및 혁신, 현대적 인프라, 포용적 사회 등을 포괄하고 있다.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Passenger Car) 시장은 410만 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소 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게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엑스터 (자료=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의 인도 방문은 이 같은 인도의 급속한 변화 발전 과정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사회의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과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도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혁신기업, 그리고 그 너머(Innovator in Mobility and Beyond)`를 목표로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단기간에 인도 주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도 `기아 2.0`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의선회장 인도 방문 및 타운홀미팅 (자료=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미팅은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400여 명의 현대자동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개최됐다.

정의선 회장이 해외에서 직접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룹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 i20 (2009) (자료= 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 지난 1998년 `쌍트로` 판매를 시작으로 `i10`, `i20`, `크레타`와 지난해 7월 출시한 엔트리 SUV `엑스터(Exter)` 등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인도 전략형 모델 `엑스터(Exter)`가 인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 2018년 베르나, 2020년 베뉴, 2021년 i20, 지난해 수상까지 인도 올해의 차에 총 8회 선정되며 인도 자동차 시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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