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룬(NEOLUN)` 제네시스의 특별한 콘셉트카는 무엇을 담고 있나

따뜻했던 시선.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를 갈 수 있을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부디 그 시선 끝에 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리석고도 나약한 이를 위한 구원은 어디에. 알 수 없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는 당신을 떠올립니다. 언젠가 그 길 끝에서 아름답고도 찬란한 날들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어두운 밤하늘에 떠오른 달과 나, 안녕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인사를 서로 건넵니다. 

(자료=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새로운 콘셉트 모델 `네오룬(NEOLUN)`. 초대형 전동화 SUV라는 수식어와 함께 첫 등장했다. 

`네오룬(NEOLUN)`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며, 새롭다는 의미의 `Neo`와 달을 뜻하는 `Luna`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자료= 제네시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가 대표적이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인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외 디자인 혁신은 물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하면서 제네시스가 펼쳐 나갈 혁신적인 모빌리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자료= 제네시스)

이와 함께 네오룬의 외관은 한국의 밤처럼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미드나잇 블랙 & 마제스틱 블루 투 톤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네오룬에 적용된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차량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어 탑승자가 차량에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노출되지 않아 차체와 일체화된 외관 디자인을 유지시켜 준다. 

여기에 이음새를 최소화한 차체와 일체화된 전후면 램프, 보조 제동등, 네오룬 상단에 적용된 팝업 타입 루프랙 등을 통해 견고하면서도 위풍당당한 외관 모습이다. 

(자료= 제네시스)

네오룬의 실내 공간은 손님을 존중하고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환대(Hospitality)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시작으로 긴 휠 베이스를 활용한 넓은 실내는 탑승객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Swiveling) 기능을 통해 정차시 탑승객이 공간의 실용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대화면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에서 펼쳐지는 후석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차내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자료= 제네시스)

특히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네오룬은 실내에 `로얄 인디고` 컬러를 적용한 캐시미어와 천연 안료인 쪽으로 염색한 `퍼플 실크` 컬러의 빈티지 가죽으로 깊이 있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바닥에는 어두운 계열의 리얼 우드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내부에 설치된 사운드 시스템은 음향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량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자료= 제네시스)

또한 네오룬은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한 `사운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풍성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차량 전면에 자리한 `크리스탈 스피어 스피커`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내 크리스탈 오브제로, 스피커 사용 시에는 고음역 트위터 스피커로 회전해 탑승자와 교감을 이뤄내는 요소로 구성했다.

(자료= 제네시스)

한편, 네오룬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은 네오룬 콘셉트는 제대로 된 대형(large) SUV를 미리 보여준다며 이 박시형 콘셉의 외관과 실내는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네오룬은 제네시스 최초의 풀사이즈(full-size) 전기 SUV 콘셉트카로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으며,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는 네오룬 콘셉트는 코치 도어와 회전식 좌석,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갖춘 고급 럭셔리 SUV를 암시한다며, BMW X7와 메르세데스-벤츠 GL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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