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4년 만에 신차 `그랑 콜레오스` 구매의향 급상승↑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 구입의향이 급상승했다. 홍보 영상에서 드러난 남성 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되면서 함께 전시된 모델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1년 11월 시작한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조사에서 앞으로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 전, 출시 후 각각 6개월)의 국산/수입 신차 모델(페이스리프트는 제외)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 등을 묻고 있다.

지난 6월 27일~7월 7일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신차 모델을 중심으로 구입의향 변화를 비교했다. 구입의향은 `그 모델을 구입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습니까`라는 4점 척도 문항에 `구입할 가능성 조금(3점)+많이(4점) 있다` 응답 비율이다.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자료= 컨슈머인사이트)

AIMM 조사 대상 신차 가운데 부산 모빌리티쇼에 선보인 5개 모델 중 구입의향이 가장 높은 차는 기아 EV3(13%)였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9%)`가 그 다음이었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7%)`, 미니의 `미니 쿠퍼(6%)`, `미니 컨트리맨(5%)` 순이었다.

이 중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와 미니 쿠퍼였다. 그랑 콜레오스는 쇼 개막일이 포함된 6월 4주(24일 시작 주) 구입의향 5%에서 다음주(7월 1주) 7%로 오르고, 다시 한 주만에 9%로 뛰어올랐다.

미니 쿠퍼는 같은 기간 3%에서 6%로 2배가 됐다. 미니쿠퍼가 부산 모빌리티쇼 공개와 동시에 공식 출시됐음을 고려하면 보통 출시 직후 수 주 동안 구입의향이 급상승하는 `출시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각각 13%, 7%에서 변동이 없었고, 미니 쿠퍼보다 한 주 먼저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은 1%p 하락했다.

그랑 콜레오스
(자료= 르노코리아)

한편, 그랑 콜레오스는 QM6의 뒤를 잇는 중형 SUV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고, 약 2주만에 사전 예약 8,000대를 돌파했다. 신차 구입예정자의 인지도 또한 이 때를 기준으로 급상승했다. 자동차 구입 예정자의 인지율이 6월 4주차 12%에서 다음주 17%로, 다시 일주일 후에는 20%로 뛰어올랐다. 대략 출시 전 10주(W-10) 기준 인지율이 EV3는 32%, 캐스퍼 일렉트릭은 27%였음에 견줘보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르노코리아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신차 공개와 거의 동시에 발생한 돌출 악재에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점이다. 6월 28일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직원의 손모양이 남성에 대한 비하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고 이에 따른 예약 취소 소식도 전해졌지만 서서히 잦아드는 모습이다.

그랑 콜레오스 인테리어
(자료=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시작 가격은 3,495만 원으로 책정됐다. E-테크(Tech) 하이브리드 가격은 3,777~4,352만 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시)이며,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은 4,567만 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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