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선정… 경쟁에 중국차 포함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차에 타기 전, 감정과 기대 같은 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까다롭기 유명한 유럽인들 마음을 얻은 것 일까. `2024 유럽 올해의 차(Europe`s Car of the Year 2022)` 최종 후보에 오른 국산차 소식이 들려 왔다. 바로, 기아 `EV9`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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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와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자료= 기아)

먼저, 이번 `2024 유럽 올해의 차 ` 최종 후보로는 기아 EV9를 비롯해 BMW 신형 5시리즈(*순수전기 모델 뉴 i5 포함), 볼보 EX30, BYD 씰(Seal), 푸조 E-3008/3008, 르노 세닉, 토요타 C-HR가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특히, 7대의 최종 후보 중 무려 6대가 순수전기(EV) 모델이며, 유일하게 토요타 C-HR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또한, 중국 브랜드 최초로 BYD의 씰(Seal)이 최종 리스트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유럽 올해의 차는 유럽 22개국의 59명 심사위원들이 선정하며, 내달에는 최종 투표를 하기 전 추가 테스트 드라이브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 EV9 (자료= 기아)

한편, EV9은 기아의 첫 번재 대형 전동화 SUV이자,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가 글로벌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EV9의 차명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숫자 `9`를 더해 정해졌다. 

기아 EV9 (자료= 기아)

또한, 기아는 올해 하반기 `EV9`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인데,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 3,000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향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를 51만 5,000대까지 늘리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료= 기아)

한편, 지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는 한국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기아 `EV6`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 EV6는 총 279점을 받아, 2위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265점)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현대 아이오닉 5는 261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아 EV6 (자료= 기아)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선정 모델은 내년 2월 26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 2024`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COTY)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 있는 시상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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