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바겐도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오프로드의 아이콘 `G-클래스`. 지난 1979년 최초의 양산형 모델이 등장한 이후, 이른바 “G바겐”으로도 불리며 아이코닉한 매력과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모델 시리즈 중 하나로,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누적 생산 50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이 매력적인 차가 또 하나의 새로운 가지치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G클래스 전기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자료= Mercedes-Benz)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로더의 아이콘` G-클래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with) EQ 테크놀로지(이하 G클래스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G클래스 전기차는 각진 외형 디자인 등 기존 G-클래스에서 계승된 상징적 요소들과 새롭게 적용된 혁신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탄생됐다.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자료= Mercedes-Benz)

우선 기존과 같은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는데, 순수 전기차 모델인 만큼 전기 구동 장치 탑재를 위해 사다리형 프레임을 개선하고 보강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73km. 프레임에 결합된 116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며, 또한 차량에는 기존의 독립식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함께, 새롭게 개발된 견고한 리어 액슬의 조합이 함께 적용됐다.

익스테리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자료= Mercedes-Benz)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 G-클래스의 모든 상징적인 요소들과 함께 특유의 각진 실루엣을 계승한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기차 다운 인상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살짝 높아진 보닛, 후륜 휠 아치 플레어의 에어 커튼, 후면의 디자인 박스 등 다양한 특징적인 요소들은 G클래스 전기차를 내연기관 모델들과 차별화한다.

새로운 A 필러와 루프의 스포일러 립은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18인치 알로이 휠과 5개의 트윈 스포크 디자인을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고광택의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또한 지능형 어댑티브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탑재해,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84개의 고성능 LED가 교통상황에 맞게 도로를 비춰준다.

파워트레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자료= Mercedes-Benz)

G클래스 전기차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양산차 중 처음으로 개별구동 방식이 적용된 차량이다. 각 바퀴에 위치한 4개의 전기 모터로 개별 동력을 공급하며, 각 전기 모터는 최고 108 kW의 출력으로, 4개의 모터가 최대 432kW의 힘을 발휘하고 1,164N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특히, ESP 및 중앙 파워트레인 제어 장치를 통해 필요한 힘이 정확하게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제로백) 4.7초 만에 주파하며, 또한 정지 상태부터도 최대 토크를 제공할 수 있는 전기 모터의 높은 견인력과 뛰어난 제어력을 통해 가파른 경사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차량은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기능을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으로써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각 개별 휠의 토크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1초 이내에 필요한 위치에 정확하게 토크를 제공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강력한 오프로더의 면모를 과시한다. 또한 더욱 정교한 코너링이 가능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다 안전한 주행을 제공한다.

G-턴(G-TURN) 기능

G-턴 기능
(자료= Mercedes-Benz)

G-클래스는 언제나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제시해 왔다. 이번 G클래스 전기차 역시 일반적인 도로가 아닌 지형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선사한다.

개별 제어 전기 모터를 활용한 `G-턴(G-TURN)` 기능은 단단하지 않거나 고르지 못한 노면에 있을 때 거의 제자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완전하게 회전시킨다. 4개의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바퀴는 필요에 따라 차량을 좌우로 회전시켜, 주행이 어려운 오프로드 환경에서 도움을 준다.

서스펜션 및 주행모드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자료= Mercedes-Benz)

기존 G-클래스보다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사다리형 프레임 바디는 전동화 모델을 위해 개선되고 보강됐으며, 기존 독립식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 및 새롭게 개발된 리지드 리어 액슬의 조합을 유지했다.

차량은 적정한 노면에서 최대 100%의 등판능력을 보여주며, 차축 사이에 최소 250mm의 지상고를 확보하고, 최대 850mm 깊이의 물속을 달릴 수 있다. 여기에 최대 35도의 측면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접근 각도 32°, 이탈 각도 30.7° 및 램프각 20.3°을 제공한다.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자료= Mercedes-Benz)

어댑티브 조정 댐핑 기능 또한 기본 적용되어 오프로드 상황에서 차량을 더욱 잘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어댑티브 조정 댐퍼는 물 또는 진흙, 자갈밭 및 먼지와 같은 극한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G클래스 전기차의 캐릭터는 버튼 하나로 조절할 수 있는 주행 모드로 변경 가능하다. 일렉트릭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모터,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ESP 및 스티어링의 매개변수를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운전자는 도로 주행 시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중 선택 가능하고, 오프로드에서는 ▲트레일(Trail) 또는 ▲암벽(Rock) 모드를 선택 가능하다. 

인테리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인테리어
(자료= Mercedes-Benz)

실내 공간은 탁월한 품질과 클래식한 디자인 언어가 결합됐다. 사각 모양의 통풍구와 승객용 좌석 손잡이는 전형적인 G-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12.3인치 운전자 및 미디어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된다. 이와 함께, 복잡한 도로에서도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대화와 학습이 가능한 음성 어시스턴트 MBUX 기능 또한 이용 가능하다.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인테리어
(자료= Mercedes-Benz)

한편, G클래스 전기차,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올해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상기 내용에 포함된 주요 사양 및 기능은 글로벌 기준으로 국내 도입 시에는 달라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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