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바겐이 돌아왔다` 벤츠 신형 G-클래스 (F/L)

오프로드의 아이콘 `G-클래스`. 지난 1979년 최초의 양산형 모델이 등장한 이후, “G바겐”으로도 불리며 지난해 누적 생산 50만 대를 돌파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이 매력적인 차가 페이스리프트(F/L, 부분변경)되어 새롭게 돌아왔다. 바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이하 신형 G-클래스) 얘기다. 

우선 신형 G-클래스는 아이코닉한 외관과 독보적인 오프로드 특성은 그대로 이어가는데,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그리고 최첨단 편의 기능 및 디지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역사상 가장 다양한 주행 라인업

(자료= Mercedes-Benz)

역시는 역시. 탁월한 주행 성능은 물론,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지난 1979년에 탄생한 이래로 약 45년간의 역사상 가장 다양한 주행 라인업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 500 △G 450 d와 함께,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을 출시하고, 연내 △전기 구동 G-클래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간보다 강하다(Stronger than Time)`라는 G클래스의 모토 아래, 2024년부터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대는 변해도 아날로그 감성의 디테일은 계속된다

(자료= Mercedes-Benz)

특유의 각진 외관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디테일은 여전하다. 묵직한 도어 핸들과 특유의 둔탁한 문닫는 소리, 강인한 인상을 주는 박스형 실루엣과 차체를 둘러싸는 외장 보호 스트립, 후방에 노출된 스페어 타이어, 솟아오른 방향 지시등은 G-클래스만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또한 신형 G-클래스에서는 이러한 아이코닉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범퍼, 후방 카메라 배치 등의 디테일이 섬세하게 변경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수평 루브르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으며, 전면 범퍼에는 모서리가 둥근 정사각형 장식의 디테일이 더해진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방 카메라는 번호판 위쪽 범퍼 중앙에 새롭게 배치됐으며, 그 옆에는 오염에 대비한 와이퍼액 노즐이 장착돼 뒷유리 워셔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게 된다. 

(자료= Mercedes-Benz)

이번 내연기관 모델에는 새로운 A-필러 클래딩, 루프 가장자리의 스포일러 립, 새로운 단열재 등 공기역학 및 정숙성 개선 등을 G-클래스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를 위해 개발된 요소도 적용됐다.

또한 공기 역학적으로 최적화된 18인치 5-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과 LED 고성능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 외 옵션으로는 소달라이트 블루 메탈릭 색상 외관이 추가됐으며, 18-20인치 사이즈의 새로운 휠 디자인도 제공된다.

신형 G-클래스의 외관 디자인은 총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는 오프로드 특성을 강조하는 프로페셔널 라인을 비롯해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AMG 라인이 포함된다. 

파워트레인

(자료= Mercedes-Benz)

신형 G-클래스의 엔진 포트폴리오는 보다 다양화되고 전동화됐다. 이를 통해 오프로드에서 보다 향상된 반응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보다 나은 편안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G-클래스의 전 모델에는 특별히 세팅된 9단 토크 컨버터 자동 변속기가 조합됐다. 

먼저, G 500 모델 기준 트윈 터보차저가 장착된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기존 대비 28마력 증가한 최대출력 449마력(@6,100rpm) 최대토크 560Nm(약 57kgf*m, @1,950~5,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G 450 d의 경우 3.0리터 직렬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이전 대비 37 마력 향상된 최대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750Nm(약 76.4kgf*m)의 힘을 갖췄다. 

이들 모델에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통합형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적용돼 20 hp(15kW)의 출력 및 200Nm 토크를 추가로 제공되는 등 이전보다 향상된 성능과 연비 효율, 반응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인테리어

(자료= Mercedes-Benz)

그 다음은 실내공간. 인테리어는 선구적인 디자인 언어와 최신형 장비가 적용됐는데, 외관의 원형 헤드라이트를 본떠 디자인된 실내 측면 송풍구는 조명이 적용됐다. 터치 컨트롤 기능을 갖춘 최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됐으며, 앰비언트 라이트와 가죽 인테리어 소재를 통해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터치 조작이 가능한 12.3인치 운전자 및 미디어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G-클래스 중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로에서도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며, 대화와 학습이 가능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또한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어시스턴트에는 더 뉴 G-클래스 전용으로 개발된 약 20개의 음성 명령이 추가됐다. 

(자료= Mercedes-Benz)

이와 함께 옵션 사양인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 탑승객들이 주행 중 2개의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원, 주요 사양 및 기능은 글로벌 기준, 국내 도입 시에는 달라질 수 있음)

“G바겐” 그 의미를 되새기다

(자료= Mercedes-Benz)

한편, 신형 G-클래스는 오프로드 분야에서 약 45년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더해주는 사다리형 프레임 바디, 경사로나 내리막길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프로드 감속 기어, 네 바퀴 가운데 하나만으로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3개의 기계식 디퍼렌셜 락, 독립식 더블 위시본 프론트 휠 서스펜션 및 강성이 높은 리어 액슬 등 이전 세대 G-클래스에도 적용된 오프로드 기능이 다수 적용된 부분은 주목할만하다. 

또한 높은 접지력과 장시간 주행이 가능한 서스펜션 및 프로필을 통해 강력한 오프로드 특성을 보여준다. 차축과 지면 사이의 간격은 241mm이며, 최대 70cm 깊이의 물 또는 진흙탕을 건널 수 있다. 최대 35도의 측면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전 세대 모델에서는 옵션으로만 제공되던 어댑티브 조정 댐핑 기능이 기본 적용돼 오프로드 상황에서 차량을 더욱 잘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어댑티브 조정 댐퍼의 다양한 구성 요소는 물 또는 진흙길 통과, 자갈밭 및 먼지와 같은 극한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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