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KIA), 2025년 첫 중형 PBV `PV5` 출시 예고

기아(KIA)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PBV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참가한 `CES 2024`에서 ` 지속 가능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전략`을 공개하며, PBV 라인업을 선보인다.

기아는 PBV의 개념을 `Platform Beyond Vehicle(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로 재정의했는데,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PV5-R (자료= Kia)

기아는 새롭게 정의한 PBV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 → 대형 →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을 구축하고,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PBV 라인업에서 중심 역할을 할 중형급 PBV부터 먼저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설 전망인데, CES 2024에서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가 전시됐다. 이번 CES 2024에서는 베이직(기본형)과 딜리버리 하이루프, 샤시캡 등 PV5 콘셉트 모델 3대가 우선 공개됐다. 

PV5 익스테리어 (자료= Kia)

먼저, 기아는 오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 PBV 라인업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를 채택해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PV5는 베이직과 딜리버리, 딜리버리 하이루프, 샤시캡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PV5 인테리어 (자료= Kia)

PV5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의 적용을 통해 하나의 차량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범용성에 기반해 고객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V5 베이직은 헤일링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로, 차량을 호출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PV5 베이직에는 극대화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높은 전고, 시트를 회전시키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이 가능한 혁신적인 작동 방식의 슬라이딩 양방향 플립시트, 휠체어의 원활한 승하차를 위한 리프트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과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자료= Kia)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는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헤드룸의 확장을 통해 공간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화물공간에서 몸을 굽히지 않아도 되는 넉넉한 실내 전고를 갖췄을 뿐 아니라, 편리하게 배송 용품을 분류할 수 있는 다양한 수납 콘셉트 등이 구현돼 있다.

PV5 샤시캡은 PV5의 유연성과 범용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샤시캡(Chassis-Cab) 부분을 강조한 전시물로, 운전석을 제외한 후면 변동부(모듈)를 교체하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을 통해 1대의 차량이 필요에 따라 사무실, 작업실, 창고 등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지스왑 (자료= Kia)

또한 향후에는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Robotaxi) 모델도 선보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의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PV5는 오는 2025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자료= Kia)

송호성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PV5-R (자료= Kia)

한편, 기아는 이번 CES 2024 기간 약 309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영감을 주는 공간(Place of Inspiration)`이라는 테마 아래 기아의 지속 가능한 PBV 전략을 보여줄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기아 부스에는 PV5 베이직과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5 샤시캡 등 PV5 콘셉트 모델 3대를 비롯해 PV1 콘셉트 모델 1대, PV7 콘셉트 모델 1대 등 총 5대의 PBV 콘셉트 모델 라인업을 이번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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