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 주문은 2025년 출고분까지 이어져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스펙터(Spectre)`. 지난해 4분기 첫 고객 인도가 시작됐는데, 미국 시장에서 가격은 42만 2,750달러(약 5억 8천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Rolls-Royce)

먼저,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fastback)`이다. 지붕부터 후면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하며, A필러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롤스로이스 사상 최대 단일 패널에 장착된 테일 램프는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특유의 테이퍼링 형태를 강조한다.  

차량 전면부는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떠올리게 만들며, 동시에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교차하는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탑재되어 스펙터의 웅장한 크기와 2미터에 달하는 위엄 있는 전폭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자료= Rolls-Royce)

측면 하단부에는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해 복잡한 디테일이나 장식 대신 부드러운 라인과 가벼운 표면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해 차체 크기와 조화를 완벽하게 이루는 부분도 엿보인다. 

(자료= Rolls-Royce)

파워트레인은 전/후면 듀얼 전기모터와 102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출력 584마력(hp) 최대토크 900Nm(약 91.74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제로백) 4.4초 만에 주파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530km이며,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95kW(DC) 기준 10-80%까지 충전 시간은 34분 소요된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선사할 `플레이너 서스펜션(Planar Suspension)`이 장착됐다. 

(자료= Rolls-Royce)
(자료= Rolls-Royce)

실내 공간에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비스포크 옵션이 제공되며, 특히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Starlight Doors)`와 함께, 삼태기로 퍼붓듯 쏟아져 내린 것 같은 5,500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료= Rolls-Royce)

뿐만 아니라, 센터페시아 시계의 다이얼 색깔을 자동차 실내 컬러에 맞춰 주문할 수 있으며 영국의 맞춤식 정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제작된 앞 좌석 시트의 일부분 또한 원하는 색깔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실내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럭셔리 아키텍처도 적용됐다. `스피릿(SPIRIT)`이라고 명명된 이 디지털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이고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앱과 완벽하게 연동되어 고객들이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거나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자료= Rolls-Royce)

순수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롤스로이스 고객과 럭셔리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롤스로이스 스펙터. 

한편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브랜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이를 예고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신차 주문은 이미 2025년 출고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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